본문 바로가기

SUMMER WAVE, DISCOVER...

2017-07-07 17:37






인디안 썸머가 위치한, 창구 지역의 매력이 한국에도 점차 알려지고 있다.
스미냑 같은 동네에 비하면 확실히 여유롭다. 시골처럼 보이지만 있을 건 다 있고 분위기가 좋다. 
서핑을 하기에 좋은 조건이라 서퍼들이 많다. 4~5년 전에는 아무것도없었다는데, 이제는 멋진 가게들도 꽤 생겼다.
호주,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사는데 그들이 예쁜 가게들을 많이 운영한다.

인디안 썸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까지는 얼마나 걸리나?

걸어서 10분, 오토바이 타고는 3분 거리에 브라와 비치가 있다. 발리에 처음 왔을 때 브라와 해변의 석양을 보고 크게 감명받았다. 때마침 서양인커플이 결혼식을 하고 있었다. 그걸 보는 순간 그냥 여기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발리에서 50군데 정도 집을 봤는데 그래도 추억이 있는 곳에 살고 싶어서 브라와 해변근처로 집을 얻었다.

한국에서는 무슨 일을 했나?

15년 동안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스케이트 롱보드 사업도 했다. 특기를 살려, 요즘은 자신만의 서핑 필름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영상 촬영을 해준다. 

발리에는 어떤 계기로 살게 됐나?

스노보드를 15년 넘게 탔다. 추운 걸 좋아했는데, 바뀌었다. 오래 만난 여자친구 때문이다. 연애를 5년 정도 했는데, 여자친구는 추위를 힘겨워했다. 겨울이 시작되면 늘 기운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나 역시 여름에 가장 행복했다. 여자친구가 행복해하니까. 여자친구가 웃는 걸 1년 내내 보고 싶어서 “너랑 살려면 따뜻한 남쪽 나라에 가야겠다”고 버릇처럼 말하다 어느 날 계획을 세워버린 거다. 그렇게 발리에 왔다. 인디안 썸머를 오픈한 지는 6개월 됐다.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만을 추구한 결과라니, 무척 로맨틱하다.내가 어딘가에서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발리에서 살게 된 것도 그런 이유였다. 한국에선 여자친구와 함께 주말마다 서핑을 하러 다녔다. 그러다 보니 서울 생활이 재미없어졌다.

자평하자면, 자신은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 것 같나?

뭔가 하려고 마음먹기까지, 엄청 많은 부분들을 생각한다. 그 생각을 아주 맹목적으로 한다.
앞뒤 가릴 거 다 가리지만, 골인 지점은 절대 안 변한다. 다른 사람들이 안 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하는 성향도 있다.

이곳에서 미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은 없었나? 

예상치 못한 고민은 있다.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 어찌 보면 바보 같은 일인데. 하하. 보통발리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서핑 캠프까지 갖춘 경우가 많다. 아직 인디안 썸머는 그런 방향을 설정하지 않았다. 가능성이 많은 상태다. 무한한 가능성에 어떤 타이틀을 걸어야 할지 고민 중이다.
페이지 처음으로 돌아가기